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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쿠바 제재 관련

작성자
주 멕시코 대사관
작성일
2019-08-24

미국정부의 대쿠바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Miguel Diaz-Canel 쿠바대통령은 ‘25차 상파울로 포럼참석차 베네수엘라를 공식 방문, 양국 간 우애관계를 과시하고, 미국정부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제재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대 쿠바 제재 동향과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언론분석 내용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1. 미국정부의 대 쿠바 제재 흐름 및 최근 동향

 

 ㅇ 1961년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시작된 미국의 대 쿠바 제재정책은 냉전시대동안 소련의 적극적인 대 쿠바 지

     원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며, 1992쿠바민주화법(Cuban Democracy Act, 일명 Torricelli)’이 미국 의회

     에 제출되면서 미국의 대 쿠바제재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섬.

  1996년에는 Torricelli 법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인 Helms-Burton법이 클린턴 정부 하에서 제정되지만,

      이후 미국 정부는 국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제 3조의 효력을 발생시키지 않음.

      - 클린턴 대통령은 동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매 6개월마다 3조항 효력의 발생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

         록 함.

   ㅇ 2014년 오바마 정부는 쿠바와의 대외관계를 정상화 시키지만 2017년 트럼프 정부는 대 쿠바 유화정책을 취소

      하고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함.


   2019.5월 트럼프 정부는 그동안 시행이 유보되었던 헬름스버튼법 3조를 최초로 시행에 옮기며, 미국의 대 쿠

      바 제재정책은 더욱 가속화하기 시작함.  

 

       헬름스버튼법 제3조에 따르면 쿠바혁명에 의해 재산을 몰수당한 이들에게 법적소송권을 주고, 몰수된 재산

           과  관련하여 상업거래에 참여한 개인이나 기업도 소송당사자로 법정에 선다.”고 명시되어 있어, 쿠바와 무역

           거래를 하고 있던 유럽연합국가 등 국제사회로부터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역대 미국

            대통령은 동 조항의 시행을 유보해 왔음. 


      - 헬름스버튼법 3조의 시행에 대해 EU는 반박성명을 내고 WTO제소 가능성을 보였으며, 캐나다, 멕시코 등도 국

         제법을 위반하는 조치라며 동 법 시행을 비난함.


    헬름스버튼법 3조 시행 결정이외에도 트럼프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쿠바 송금액을 매분기별로 1인당 1,000불 까

         지로 제한하고, 미국여행객의 쿠바방문을 제한하는(미국유람선의 쿠바항구 정박 금지, 문화 목적 여행객 제한)

         등 쿠바에 대한 경제적, 법적 제재조치를 확대해 오고 있음.

       - 특히, 최근에는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수입 선박에 대한 각종 제재를 가하는 등 석유수입 길목을 차단함.


     이와 같은 미국의 제재는 지난 2016년부터 자연재해 및 수출생산품의 국제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쿠바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소련과 동구공산권 국가들의 몰락과 함께 90년대 최악의 경

         제위기를 겪었던 쿠바를 다시 심각한 경제위기로 몰아넣고 있음.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쿠바가 2018년 동안 겪은 경제적 손실액은 150억불 이상(매년 600만에 이르는 미국

           인 관광객 중 상당수의 감소에 따른 피해액 제외), 지난 58년간 겪은 손실액은 9,200억불 이상인 것으로 알려

           짐.


2. 쿠바 정부의 미국제재에 대한 최근 반응


   ㅇ Miguel Diaz-Canel 쿠바대통령은 지난 7.28()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된 ‘25회 상파울로포럼폐막식에 참석하

       여 쿠바-베네수엘라 양국 간 우애관계를 강조하고, 미국이 중남미카리브 지역을 대상으로 신식민주의 정책을 펴

       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난함.

      - 쿠바 대통령은 또한 폐막 연설을 통해 미국 남부국경지대 장벽설치, 중남미지역 이민자에 대한 차별적 조치,

         름스버튼법 3조의 시행에 대해 비난하고, 미국이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더러운 전쟁(Guerra

         sucia)’을 멈추라고 촉구함.


   ㅇ Miguel Diaz-Canel 쿠바 대통령은 7.26() 혁명의 날 기념사를 통해 쿠바의 베네수엘라 석유수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조치와 관련하여, ‘미국정부가 쿠바의 석유수입을 방해하여 쿠바사회의 불만과 재앙을 유발시키려 하

       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정부의 의도를 쿠바주민들과 국제사회는 명심해야 한다.’언급함.

   또한 Bruno Rodriguez 쿠바 외교장관도 7.29() 개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대 쿠바 제재로 쿠바 주민들이 상

       당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저지시켜 줄 것을 호소함.

      - 쿠바 장관은 최근 미국정부가 각종 불법적 방법을 동원하여 쿠바의 석유수입(베네수엘라로부터)을 저지하는 의

         도는 쿠바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미국의 무분별한 행위를 멈추게 해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함.

    지난 5월 경제위기에 따른 일부 생필품의 부족현상이 악화되면서 쿠바정부가 직접 특정품목에 대한 배급을 실시

        한바 있으며, 지난 7월 중에는 수차례 전기가 끊기고, 석유부족에 따른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다는 외신보도

        가 있었는바,  

      - 이에 대해 쿠바정부는 전기 공급의 일시적 중단은 화력발전소 일부 설비물의 고장에 따른 문제였으나 수리가 되

         어 해결되었고, 석유부족문제도 해결되었다고 발표함.

3. 미국의 대 쿠바 제재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

    Christopher Sabatini 미국 콜롬비아대학 교수는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가 쿠바인들의 반감만 불러일으켜

        현 쿠바정부에 힘만 실어줄 것이라면서, 오히려 러시아와 중국의 대 쿠바 지원을 부추겨 트럼프 정부의 제재정책

        은 실패할 것으로 전망함.(이하 뉴욕타임지 사설 내용)

      - 현 쿠바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 쿠바 제재는 쿠바 주민들에 고통을 주고 있으며, 이들의 독

         립적인 수입은 물론이고, 식량과 미래에 대한 희망도 줄어들고 있음.

       - 지난 58년간 미국정부의 대 쿠바 고립정책은 오히려 쿠바정부가 공산주의로 기울게 하였으며, 이후로도 쿠바주

          민들을 경제적으로 더욱 공산주의에 만족하게 만듬

       - 2014년 오마바 정부 하에서 외교관계가 정상화되었으나, 트럼프 정부 들어서면서 다시 관계가 악화되고, 헬름

          스버튼법 3조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등 각종 법적, 경제적 제재조치가 강화됨.

       - 1999년 차베스가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 후 쿠바는 베네수엘라로부터 매일 10만 배럴의 원유를 받아 이중 절

          반 정도를 외국에 수출하였고, 그 대가로 베네수엘라에 정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여 베네수엘라의 부패한 독

          재정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함.

      - 트럼프 정부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취약성을 기회삼아 이를 양 정권의 전복 기회로 삼고 있으며, 우선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이후 쿠바정권을 무너뜨린다는 목표를 세움. 하지만 예상대로 계

         획이 잘 진행되지 않자 쿠바의 지원 때문에 마두로 정권이 버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쿠바에 대한 공격에 중점

        을 둠.

      - 90년대 최악의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쿠바인들은 Diaz-Canel 신정부 하에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등의 강대국은 90년대 냉전 후 등 돌렸던 때와는 달리 쿠바에 반미 이데올로기 지원과 일부 경제

        적 지원 의향을 보이고 있음.

     - 결국 트럼프 정부의 전략은 과거와 같이 실패할 것이며, 쿠바주민들은 미국 정부의 공세를 버텨나갈 것임.

   Carmelo Mesa-Lago 피츠버그 중남미지역 경제학 교수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 쿠바제재가 쿠바정

       부의 베네수엘라 지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음

     - 이러한 시각의 배경에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양국 간 긴밀한 무역관계 및 사상적 공감대가 자리 잡고 있는바,

        Mesa-Lago 교수에 의하면 1999년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이 들어선 이후 베네수엘라는 쿠바의 가장 중요한 무

        역상대국으로, 쿠바는 상당한 석유지원을 제공받는 대신 의사, 간호사, 교사, 운동코치 및 상당수 보안요원을 베

        네수엘라에 지원함.

    - 이와 같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쿠바는 만약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마두로 정권이 물

       러나고 Guaido가 정권을 잡을 경우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임.

     - Rocio San Miguel 베네수엘라 군사전문가에 의하면 쿠바의 후원을 받아 베네수엘라군(FANB)이 새롭게 정신무

       장 되었다면서, 베네수엘라 군사진영에 상주하는 쿠바 군인들의 존재를 확신하였으며,(심지어 베네수엘라 국방부

       에 베네수엘라 장교들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 있다고 주장) 쿠바의 이러한 지원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유지

       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함.

  한편, Miguel Diaz-Canel 쿠바 대통령은 7.31() 개인 트위터를 통해 Pompeo 국무장관이 쿠바가 베네수엘라

      에 대해 등을 돌릴 경우 미국이 쿠바와의 관계를 재협상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면서 이에 대해 단호한 거절의사

      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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