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독일대사관)
독일 경제 주간 동향 ('24.08.12.~16.)
1. 공급망/산업정책/EU
가. 자동차/배터리
① 폭스바겐, 미래전기차 트리니티 출시 2032년으로 연기 (Handelsblatt)
ㅇ 폭스바겐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트리니티의 시장 출시를 2026년에서 2032년으로 연기함.
※ 폭스바겐은 당초 2023년부터 20억 유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2026년부터 주력 전기 세단 ‘트리니티’를 생산할 계획이었음.
- 폭스바겐은 동 공장을 통해 차량 1대당 생산시간을 10시간으로 축소할 계획이었는바, 이는 폭스바겐 ID.3 제조시간의 1/3 수준이며, 테슬라가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모델 Y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과 동일함.
- 그 외 ID.4의 후속 모델 및 또 다른 SUV 전기차도 당초 계획보다 늦게 생산될 예정임.
ㅇ 이는 폭스바겐의 긴축 조치의 일환으로, 트리니티 프로젝트 연기를 통해 기존 차량 플랫폼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② 자민당, 反자동차 문화에 반대 (FAZ)
ㅇ 자민당 최고위는 8.12(월) “자동차 정책”을 위한 10개 항목 계획을 결의한바, 이와 관련해 디르 사라이 자민당 사무총장은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대도시와는 달리 지방 거주 주민들에게 자동차 없는 생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언급함.
- 자민당은 결의안을 통해 대도심 내 지방 거주자들을 위한 무료 단기 주차를 허용하거나, 49유로 티켓과 비슷한 형태의 정액 주차 방식을 제안함.
- 자민당은 그 외 성인 동반 시 16세 청소년에 대한 자동차 운전 허용, 일반 속도 제한 반대, EU의 디젤 자동차 퇴출 계획 반드 등의 입장을 표명함.
나. 산업정책/산업동향
① 독일 경제, 대중국 직접 투자 크게 증가 (tagesschau)
ㅇ 독일 연방은행 통계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액은 2024년 1분기 24억 8천만 유로에서 2024년 2분기 48억 유로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상반기 투자는 총 73억 유로로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액인 65억 유로를 넘어섬.
- 특히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급망을 지역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직접 생산을 늘리고 있음.
- 독일산업연맹(BDI)은 이러한 전략이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독일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만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독일 자동차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함.
② 7월 Ifo 기업경기지수 소폭 개선에도 자영업 부담 지속 (Handelsblatt)
ㅇ Ifo 경제연구소는 8.12(월) 7월 Ifo 기업경기지수가 전월 -14.0에서 -13.4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함.
- 카트린 뎀멜후버 Ifo 연구원은 경기지수가 소폭 개선되기는 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주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함.
ㅇ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에 자영업자의 44.4%가 주문 부족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1/4은 인력 부족이나 공급 차질 등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답변함.
ㅇ 안드레아스 루츠 독일 창업자 및 자영업자 협회(VSGD) 대표는 정부가 7월에 발표한 ‘성장 이니셔티브’ 조치 중 자영업자와 소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조치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하고,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해결책을 촉구함.
③ 패션 기업 에스프리(Esprit), 독일 매장 전부 폐점 결정 (Spiegel)
ㅇ 다국적 패션 기업 에스프리는 경영난을 이유로 독일 매장 56곳을 모두 폐점하고, 매장 운영상표권 및 기타 자산은 영국 금융투자사인 알테리에 매각할 예정임.
- 이로 인해 독일 내 직원 1,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됨.
2. 독일 거시경제
① 연방경제기후보호부, 8월 독일 경제 상황 발표 (연방경제기후보호부)
ㅇ 2024년 2분기 독일 경제는 1분기에 비해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하였으며, 3분기 초반에는 기업심리지수 등이 하락하면서 3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불투명한 상태임.
- (생산 및 주문) 2분기에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증가하였고, 6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나, 보다 의미있는 분기별 비교에서는 여전히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소비자 심리 및 물가상승률) 8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2024년 하반기 민간 소비 활성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7월 물가상승률은 2.3%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함.
- (노동시장) 2분기에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고용 의지가 줄어듦에 따라 실업률은 증가하고 고용 증가율은 둔화되었음.
- (기업 파산) 2024년 5월 기업 파산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한바,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7월에도 1,406건의 파산이 발생 (전월 대비 20.3% 증가)함.
② 독일 실질임금,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Spiegel)
ㅇ 한스-뵈클러 재단 경제사회과학연구소(WSI)는 독일 2024년 상반기 명목임금 인상률은 5.6%로, 실질임금 인상률은 3.1%로 각각 집계한바, 이는 최근 10년 새 가장 큰 상승 폭임.
- WSI는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이 최근 수년 간의 구매력 손실을 절반 정도 만회하였으나, 실질임금 수준이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함.
③ 독일, 지난해에도 EU 살림살이 최대 기여국
ㅇ IW 독일 경제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독일은 EU 공동지출액에 174억 유로를 기여한바, 이는 두 번째 기여국인 프랑스의 기여액(90억 유로) 대비 거의 두배에 달함.
※ 3위: 이탈리아(45억 유로), 4위: 네덜란드(34억 유로), 5위: 스웨덴(14억 유로)
- 절대액 기준으로 최대 순수령국은 폴란드로 기여금보다 80억 유로를 더 수령했으며, 이어 루마니아(60억 유로), 헝가리(46억 유로), 그리스(41억 유로), 체코(30억 유로) 등임.
ㅇ IW는 금년 독일의 경제가 회복될 조짐이 없어 EU에 대한 독일의 순기여액이 금년에도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독일의 기여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제는 성장세에 있어 동 국가들의 순 기여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함.
※ EU 회원국의 기여금은 경제력에 따라 결정되는바, 독일의 취약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순기여액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2021년: 214억 유로, 2022년: 197억 유로)
④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용자 수 소폭 증가 (FAZ)
ㅇ 연방통계청은 8.16(금) 2024년 2분기 고용자 수는 약 4,610만 명으로, 계절적 변동을 감안하면 고용자 수가 2024년 1분기에 비해 약 54,000명(+0.1%) 증가했다고 발표함.
- 2024년 2분기에는 특히 서비스업 고용자 수가 13,000명(+1.2%) 증가하였고, 정보 통신 부문에서도 10,000명(0.6%) 증가함.
- 반면, 동 기간 제조업 부문에서는 고용자 수가 44,000명(-0.5%) 줄어들었고, 건설업에서도 21,000명(-0.8%) 감소함.
3. 기후·에너지
① 독일 정부, 석탄 지역 지원을 위한 STARK 프로그램 개정 (연방경제기후보호부)
ㅇ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석탄 생산 및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산업 구조 변혁, 고용 증대 및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STARK 지원 프로그램을 개정한바, 개정 내용에 따르면 기존과 달리 동 지역 기업들에 대한 간접지원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짐.
ㅇ 석탄지역투자법(InvkG)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STARK 지원 프로그램은 2020년 7월 시작되어 2038년 12월 31일까지 현재 갈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인 라우지츠, 라인, 중부 독일 지역과 이전 갈탄 및 석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음.
② DAX 상장 기업, 탄소 직접 배출량 크게 절감 (Spiegel)
ㅇ 컨설팅 기업 EY가 발표한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DAX 상장 기업들의 탄소 ‘직접’ 배출량은 2022년 2억 1,800만 톤에서 2023년 1억 8,900만 톤으로 약 3천만 톤 감소한바, 이는 차량 1,740만 대가 연간 15,000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동일함.
- EY는 독일 경제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탄소 직접 배출량을 크게 절감하기는 했지만, 이는 일회성에 그치는 조치인바, 장기적인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탈탄소화를 기업 전략에 전면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함.
- 한편, 독일 DAX 상장 기업들의 탄소 ‘간접’ 배출량은 약 35억톤에 달했으며, 2022년 대비 감소율은 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보임. 끝.